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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문난 병원
보도일 2007.09.19
내용
《동네마다 병원은 많이 있지만 정작 아파서 가려면
‘좋은 병원’이 어디인지 헤맬 때가 많다. 동네 병원에 대한 정보 부재와 불신 때문에 대학병원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몸살을 앓는다.
동네 병원은 가벼운 질환의 환자를 돌보고 중병인 환자를 큰 병원으로 연결하는 ‘1, 2차 의료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보는 동네 병원들 가운데 좋다고 소문난 병원을 탐방하는 ‘소문난 병원’ 시리즈를 시작한다.》

1990년 어느 날,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과장인 김진복 교수에게 제자 3명이 찾아왔다. 대장과 항문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3명이 공동 개업하기로 했다며 인사차 온 것이었다.

김 교수는 “외과는 개업하면 파리를 날려서 혼자 해도 벌이가 시원찮을 텐데 세 명이나 붙어서 먹고 살 수 있겠느냐”며 걱정을 해 주었다.

서울대병원 일반외과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함께 수료한 강윤식(현,기쁨병원 원장), 이두한, 김도선 등 젊은 외과의사 3명은 1990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대장 항문 전문 서울외과 클리닉’(www.daehang.com)을 개원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은 ‘대장 항문 전문’이란 간판을 보고 웃었다. 하지만 치질로 고생하던 사람들은 이 간판을 주목했다.

김 교수의 걱정과 달리 개원 초기부터 환자들이 밀려들었다. 주로 치질 환자들이었다. 대학병원은 대기 시간이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했고, 그렇다고 동네 병원에 가자니 믿음이 안 가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대장 항문 전문’이 파고든 것이었다.

치질은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지만 ‘서울클리닉에서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치질 전문 병원으로 명성을 쌓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