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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철 건강] 소화불량 막으려면...
보도일 2009.09.01
내용


가을철이 되면 입맛이 돌고 식욕이 왕성해진다. 하지만 갑자기 먹는 양이 늘다 보니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아진다. 건강한 소화를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소화불량이란 위와 간ㆍ담도계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음식물의 소화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어떤 진단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고 허겁지겁 식사해 음식물이 충분한 소화효소의 작용을 거치지 않아 생길 수 있다. 식사 중 또는 습관적으로 공기를 삼켜 더부룩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불규칙한 배변 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소화불량은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식사만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되지 않아 배에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찾으면 쉽게 해결된다. 과식을 삼가고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식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있는 음식(향신료나 카페인)을 피하고, 금연과 금주해야 한다. 음식은 가능한 한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름으로 튀긴 음식은 피하고 대신에 버터나 마요네즈를 섭취하도록 한다.

하지만 단순한 소화불량 증상일지라도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생활습관을 바로잡아도 계속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궤양성 질환이나 위염 등이 원인이라면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췌장ㆍ담도ㆍ간의 문제로 인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만 3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1~2년마다 위 내시경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기쁨병원 최영준 내과과장]